제일약품은 암젠코리아와 죽상경화성 심혈관계 질환(ASCVD) 및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성분명 에볼로쿠맙)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상급 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서 레파타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병·의원 대상으로는 제일약품이 담당할 예정이다.
레파타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 단백질의 활성을 저해한다. 이를 통해 LDL-C 수용체의 재사용률을 높여, 혈중 LDL-C 수치를 낮추는 PCSK9 억제제다.
2017년 4월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8월 ASCVD,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및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글로벌 3상(FOURIER)에서 ASCVD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치료보다 뛰어난 LDL-C 강하 효과와 이를 통한 심혈관계 위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또 PCSK9 억제제 중 최장인 5년 추적 관찰 연구를 통해, 일관된 LDL-C 강하 효과가 장기 치료에서도 유지됨을 확인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이번 공동판매 계약으로 제일약품의 우수한 영업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암젠과 상생(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상경 암젠코리아 대표는 “레파타는 암젠의 심혈관질환 치료 부문 대표 제품으로, 기존 치료로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한계가 있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제일약품과의 공동판매 계약을 발판으로 레파타가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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