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동원은 최근 열린 '브로커' VIP 시사회에 뷔가 참석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강동원은 "VIP 시사회는 개인적으로 안 좋아한다. 좌석 배치도 직접 해야 하고 일이 너무 많다. 티켓도 모자라서 이번에도 메인관 두 줄밖에 못 받아서 자리 배치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 안 좋은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떨어뜨려 놔야 하고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 성격 좋으신 분들에겐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일 열린 '브로커' 시사회에는 출연자만큼 빛나는 스타들이 참석해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위해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백악관을 찾았던 뷔가 서둘러 한국으로 입국해 시사회를 찾았다. '거창 형' 강동원의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강동원은 "제가 박효신과 친한데, 함께 있을 때 다른 지인이 불러서 뷔를 만나게 됐다. 뷔는 거창에서 어릴 때부터 제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고 하더라. 제가 그 동네에서 그래도 유명하니까"라며 웃었다.
뷔의 좌석은 어디로 배치했느냐는 질문에 "원래 기준엔 앞쪽에 앉았어야 했는데 친한 분들 때문에 뒤로 갔다"며 "어린 친구들은 목을 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해 주로 앞쪽에 배치했었다"고 설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뷔가 함께 촬영한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줄 몰랐다. 그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신경을 썼을 것"이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일본 영화계 거장 고레에다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고, 올해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통해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강동원은 극 중 버려지는 것에 대한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진 브로커 동수로 분해 절제된 감정으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8일 개봉.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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