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외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에는 캐나다 캘거리대에서 초청교수로 근무하며 레오바이러스(Reovirus), 믹소마 폭스바이러스(Myxoma Poxvirus) 등 항암바이러스를 연구했다.
이후 단국대 의과대학원장, 단국대병원 외과과장, 바이오뱅크 및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센터 디렉터를 거쳐 현재 단국대병원 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특히 대장암과 복막암 수술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바이로큐어는 박 대표의 영입으로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로큐어는 레오바이러스와 믹소마 폭스바이러스 플랫폼을 활용해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해 호주에서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단국대병원 암센터와 전임상, 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심도 있는 협력관계를 이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국대 바이오뱅크와 NGS 센터를 활용해 환자맞춤형 치료제 개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 총괄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3년 간 바이로큐어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유행준 전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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