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별세…향년 95세

입력 2022-06-08 09:40   수정 2022-06-08 09:57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씨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씨는 지난 7일 경기 양주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양주시 편 야외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 뉴타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영광군 편 촬영에도 불참하기도 했다. 송씨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드라마 '싱글네 벙글네', KBS 2TV '나를 돌아봐', MBC TV '세모방 : 세상의 모든 방송',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등 예능물에 출연했다. 2015년 제10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특히 현역 최고령 MC로 1988년부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왔다. 34년간 공개 녹화를 통해 무려 1000만명 넘는 사람을 만났다.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세계기록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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