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7년 만에 여름철 절전을 요청했다.
8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지난 3월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 영향으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졌다. 절전 요청 기간은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정부는 구체적인 지침도 내놨다. 경제산업성은 실내 온도를 28도로 설정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꺼달라고 했다. 실내온도를 26도가 아닌 28도로 올리면 6%의 절전 효과가 생긴다는 게 경산성을 설명이다. 또 오피스 등에서 블라인드로 햇빛을 가리면 3.4% 절전 효과가 있다.
일본에선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단계적으로 원전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2012~15년에 일부 지역 혹은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전역을 대상으로 정부의 절전 요청이 있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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