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중견기업계와의 소통을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해 최진식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경제 6단체 중 대한상의와 무역협회에 이어 세 번째로 중견련을 찾았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R&D)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을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중소기업 졸업 후 직면하는 규제 및 과도한 지원 절벽(세제 등)을 개선하여 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환경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R&D를 지원하고 정부와 중견업계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런 방안을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논의·종합해 3분기 중에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투자펀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의 성공을 위해 중견기업계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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