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중소기업 동반성장'…창업부터 판로 개척까지 42개 과제 지원

입력 2022-06-09 08:23   수정 2022-06-09 11:3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2022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창업·고용 △기술발굴·R&D(연구개발) △판로·홍보 확대 △소통·협력 4대 부문에서 총 42개의 실행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창업·고용 부문에서는 LH 소셜벤처 사업을 시행해 자금이나 전문지식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중장년을 지원한다. 저렴한 창업 공간을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LH 임대 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 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 핵심 인력의 장기 재직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술발굴·R&D 부문에서는 저탄소 녹색도시,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등 ESG 및 건설안전 분야 중소기업 신기술 공모를 실시하고 판로개척을 돕는다. 정부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하는 '정부 공동 투자형 R&D 지원사업'도 지속 실시해 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판로·홍보 확대 부문에서는 공사·용역·물품 등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8조4000억원 규모로 구매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구입 규모가 약 1조1000억원 늘었다. 스마트건설 엑스포,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홍보할 기회도 마련한다.

소통·협력 부문에서는 도급사, 신기술 적용업체 등 LH 협력업체, 동반성장위원회와 3자 간 협약을 체결해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또한,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애로사항을 듣고, 건설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를 듣는 '다 함께 고충 처리반(다고처)' 운영하기로 했다.

김현준 LH 사장은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LH는 창업에서 기술개발, 고용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LH 동반성장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의 성장 디딤돌이 되고, 나아가 우리 산업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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