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플랫폼 ‘토글’을 운영하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오픈플랜이 시리즈A에서 30억원을 투자받았다고 9일 밝혔다.
TS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등이 이번 투자에 참가했다. 오픈플랜은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엔젤투자매칭펀드 투자 유치를 비롯해 2020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 4곳에서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오픈플랜의 누적 투자 유치금 약 40억 원이다.
오픈플랜은 2019년 11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보험을 빠르고 간편하게 제공하는 앱/웹 기반 디지털 보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보험의 불편한 경험을 혁신하고, 소비자 중심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보험업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픈플랜은 지난해 생활밀착형 온디맨드(On-demand·주문형)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을 출시했다. 토글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액으로도 가입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하루 보험을 제공한다. 토글을 통해 사용자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미니보험을 쉽게 비교하여 구매할 수 있다, ‘1초 만에 간편 보험 가입’, ‘보험금 간편 청구’ 등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글 플랫폼에서 판매된 상품은 지난해 2월부터 약 8만 건 이상이다. 1년 이내 재구매 평균 비율은 약 50% 정도다. 현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10개 손해보험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퓨처플레이 정예솔 심사역은 “토글은 3초 간편 보험 가입, 간편 결제, 보험금 간편 청구 등 기존 보험에서 고객이 마주해왔던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단순화하여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며 “특히 여러 보험사의 보험을 비교하거나 필요할 때만 보험에 가입하고 이용료를 내고 싶어하는 MZ 세대의 성향에 적합한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광현 오픈플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플랜은 임베디드 보험 확장을 위한 비용과 유저 중심의 모바일 채널 조성에 필요한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비용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하며, “유명 플랫폼 업체들과 협업을 논의 중으로, 앞으로 파트너사들이 필요로 하는 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매진해 소액단기보험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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