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 및 임상 의약품 물류업체 마켄은 한국 인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9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마켄은 글로벌 물류업체 UPS의 자회사다.
마켄 글로벌 물류센터가 문을 연 곳은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청라신도시다. 인천공항까지의 물류 배송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물류센터 규모는 3305㎡(약 1000평)며, 상온(섭씨 15~25도), 냉장(2~8도), 냉동(-15~-25도), 초저온(-30,-40,-80도)까지 다양한 온도 제어시설을 갖췄다. 1800L급 극저온(-80도) 저장소 6기도 구축했다. 극저온 보관을 요구하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위한 전용 저장소다.
애리엇 반 스트리엔 마켄 글로벌 사장(사진)은 “한국이 우수한 임상 시험 인프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선호하는 임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도 보유하고 있어 인천을 새로운 물류 허브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마켄은 인천 물류센터급의 물류 거점을 세계 25개국에 32개소(인천 센터 포함)를 갖고 있다. 매월 15만건 이상의 저온유통(콜드체인) 의약품을 220여개 국가에 배송하고 있으며, GPS 추적시스템을 통해 24시간 물류를 제어하는 글로벌 콘트롤 센터도 운영 중이다. 임상시험 물류(Clinical Trials Logistics) 시장에서 세계 1위 기업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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