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중장기 발전전략 기획’과 ‘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 두가지다. 기획비용(각 6000만원, 1억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아 올해말까지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초광역 경제권 형성 및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대구경북 초광역협력 중장기 발전전략’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 연구기관으로, 대구시·경북도,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등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초광역권 발전계획은 올 8월부터 시행되는 국가균형발전법 및 국토기본법 개정안에 근거한, 5년 단위 지역 주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초광역권의 발전 목표와 현황, 초광역권 협력과 투자재원 조달 내용 등을 포함한다.
특히, 산업, 사람, 공간 등 분야별 초광역협력 촉진 정책에 따라, 경쟁력 있는 대구경북 초광역권 전략산업을 선정해 지역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대학 혁신 및 인재 양성, 전략산업 성장거점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권 확장에 따른 광역교통망 조성등 분야별 추진과제를 도출한다.
이렇게 마련된 발전전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부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에 따라, ‘범정부 초광역 지원협의회’ 검토와 균형위 심의를 거쳐,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 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국비지원 등 맞춤형 지원받을 계획이다.
선도사업 분야에 선정된 ‘대구경북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 생태계 조성사업’ 기획에는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연구기관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포항나노융합기술원,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원이 참여한다.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는 실리콘보다 큰 밴드갭(전자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갖는 반도체 재료인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산화갈륨(Ga203)으로 생산한 차세대 반도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기존의 수도권, 대기업, 메모리반도체, 실리콘(Si) 중심의 정부주도 ‘K-반도체 전략’과는 차별화된, 지방, 중소·중견기업, 시스템 반도체, 와이드밴드갭(WBG) 중심의 반도체 전략으로, 포스트 실리콘반도체 시대를 대비한 와이드밴드갭 신소재 반도체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및 국산화 생태계 조성사업을 기획하고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을 위한 추진체계로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한 특별지방자치단체 지원 T/F를 구성하고 합동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김선욱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장은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발전전략 마련으로 대구경북이 경쟁력 있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리고, 경북도 및 관계부처와 초광역 협력을 위한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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