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0일 14: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밀기계 부품 전문기업인 대성하이텍이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정밀 부품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대성하이텍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주관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상반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1995년도에 설립된 대성하이텍은 각종 공작기계와 반도체 등 산업 기계용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글로벌 수준의 초정밀 부품 및 스위스턴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자동선반 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스위스턴 자동선반은 시계에 들어가는 초정밀 부품을 가공하기 위해 고안된 기계장치로 시계뿐 아니라 자동차 및 전기전자, 치아 보철물 제조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현재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 총 24개국, 57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매출 1126억원 중 수출 비중이 66%에 달한다.
지난 27년간의 정밀 부품 제작 및 조립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품질(미크론 단위 공차 만족)의 8000종 이상의 정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일본 ‘야마자키 마작(YAMAZAKI MAZAK)’을 비롯해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부품, 방산 부품 등 글로벌 산업기계 메이커 약 50여개 사에 장비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4년에는 설립된 지 70년이 지난 스위스턴 자동선반 브랜드인 일본 ‘노무라 VTC(NOMURA VTC)’를 인수했다. 인수 이후 스위스턴 자동선반 제작 원천 기술 및 브랜드 파워에 대성하이텍이 보유한 제조경쟁력을 더해 국내외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및 모터 부품 가공 전용인 투 헤드(TWO-HEAD) 콤팩트 머시닝 센터를 개발해 전기차 배터리시장 특화 장비로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의 협력 업체들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대성하이텍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 머시닝 전방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산업기계 부품 제작을 기반으로 반도체 프로브핀,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전기차 배터리 가공 장비, 해외 방산 부품, 헬스케어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4차산업 관련 로봇 및 디바이스, 신재생에너지 장치 등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기술로 애국한다’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며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과 첨단 기술의 결합, 스마트 팩토리 등 첨단 산업 분야 진출 등을 가속해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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