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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공급망 측면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강점이 있고 올해 전기차 목표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패트릭 험멜 UBS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1100달러로 유지했다.
험멜은 "테슬라의 사업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좋다"면서 "(투자에 있어서) 대담해져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테슬라가 올해 14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하며 50%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테슬라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배터리 등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0.89% 내린 719.12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 하락률은 40%에 달한다.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머스크는 지난달 말 새로운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며 외부 투자 유치를 늘리고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은 없애겠다고 밝혔다.
험멜은 머스크에 대해 "그는 테슬라의 핵심 인물로 남아 있으며 이와 관련된 모든 위험도 안고 있다"면서 "그의 행동과 소셜미디어 활동 등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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