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기 이후 석 달 만의 공개 행보다.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의원과 김 씨가 지역구 간담회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올렸다. 김 씨는 지난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씨는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는 문구가 적힌 꽃바구니를 들고 있다. 이 의원과 나란히 서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게시물에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보기 좋다", "항상 응원한다", "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월 9일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중단했다.
해당 의혹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 씨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를 위한 사적 용무를 수행했다고 공익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 중순께 일주일에 걸쳐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129곳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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