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올 2분기 백화점 부문 총매출 기준 기존점 신장은 12~13% 수준을 예상한다"며 "면세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양호한 백화점 실적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2~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로 면세 산업의 회복이 더디다.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면세 산업이 회복될 경우 매출 회복과 함께 수수료율도 떨어진다"며 "따라서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은 빠른 손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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