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에스씨엠생명과학에 대해 오는 8월 및 내년 1분기에 각각 발표될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결과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고유한 층분리 배양법을 갖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란 설명이다.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SC)를 분리 및 배양해 고순도의 줄기세포 집합체(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3차원(3D) 배양기(바이오리액터)를 통한 생산 공정으로 기존 2차원 대비 약 10배 생산 효율을 개선했다고 했다.
위해주 연구원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층분리 배양법의 기술 우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MSC 특성상 안전성 이슈는 없기 때문에 유효성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성 췌장염 신약후보물질인 ‘SCM-AGT’은 임상 2a상 결과를 올 8월 발표할 예정이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2b상 결과에 따라 2025년 내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내년 1분기에 발표될 아토피 피부염 임상 2상 결과에도 주목했다. 기존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듀피센트’는 환자당 연 약가가 3만달러(약 3840만원)에 달하고, 2주에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신약후보물질은 2주 간격으로 3회 투약 이후 2년까지 약효가 지속된 사례가 있다. 생산 공정에서 효율을 개선해 약가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봤다. 국내 판권을 가진 한독이 임상 3상과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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