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세 가팔라진다"-NH

입력 2022-06-13 08:29   수정 2022-06-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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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3일 항공운수산업에 대해 입국 규제 완화로 국제선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의 운항 제한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본격 회복세를 탔다고 진단했다. 오는 7월부터는 항공편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항공산업에 대해 '긍정적'(Positive) 의견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제트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운항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티켓 가격과 유류할증료를 통해서 방어 가능한 상황"이라며 "노선별로 차이가 있으나, 국제선 탑승률이 평균 60%까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용 전가가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강한 여행 수요와 운임이 연료유 부담을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존재하나, 코로나 국면에서 장기간 여행을 하지 못해 생긴 대기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소비자들의 항공 티켓 가격 민감도가 코로나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이라며 "국내, 국제 항공 운임은 연말까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수요 회복으로 항공사 전반에 걸쳐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5만7328톤으로 전년대비 8.8%, 전월대비 1.4% 줄었다. 이 기간 국내 항공사의 물동량은 대한항공 8.9%, 아시아나항공 12.8% 감소했다"며 "물동량 감소폭이 커지면서 피크아웃이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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