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제트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했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운항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티켓 가격과 유류할증료를 통해서 방어 가능한 상황"이라며 "노선별로 차이가 있으나, 국제선 탑승률이 평균 60%까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용 전가가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강한 여행 수요와 운임이 연료유 부담을 만회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존재하나, 코로나 국면에서 장기간 여행을 하지 못해 생긴 대기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소비자들의 항공 티켓 가격 민감도가 코로나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이라며 "국내, 국제 항공 운임은 연말까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수요 회복으로 항공사 전반에 걸쳐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25만7328톤으로 전년대비 8.8%, 전월대비 1.4% 줄었다. 이 기간 국내 항공사의 물동량은 대한항공 8.9%, 아시아나항공 12.8% 감소했다"며 "물동량 감소폭이 커지면서 피크아웃이 점차 현실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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