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콘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 주관으로 미국 바이오 집적단지(클러스터)가 위치한 주요 도시들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로 29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13일(현지 시간)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리미트리스 투게더'를 주제로 개최된다. 1140여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가한 가운데, 1만5000여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올해까지(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년, 2021년 제외) 10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한다. 감염병 대유행 여파를 딛고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0㎡(약 42평)의 대규모 전시관을 설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L)을 포함해 총 62만L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30%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번 전시관의 주제를 '무한한 가능성'으로 정하고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대 축의 확장을 통해 한계 없는 성장을 구현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벽면에는 방문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반응하는 조명을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업 생산에 이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서비스를 단계별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및 가상현실(VR) 공장 견학 기기를 통해 인천 송도의 생산 설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전시관 한 쪽에는 3개의 회의실을 마련했다. 협력 논의를 위해 전시관을 찾는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의 방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샌디에이고의 공항에서 전시장까지 이어지는 중심 도로 '하버 드라이브'의 가로등에 130개가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배너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및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 함께 주요 행사의 후원 기업으로 참가하는 등 바이오제약 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13일 저녁에는 바이오 인터내셔널이 주관하는 환영 행사를 후원한다. 둘째 날에는 피에르 캐티뇰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이 메신저리보핵산(mRNA)의 흐름(트렌드)와 시장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세번째 날에는 이번 전시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만찬 행사에 제넨텍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함께 후원사로도 참여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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