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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차량부품·건축자재 업종의 실적이 좋아지고 주가가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차나 주택을 사는 대신 고쳐 쓰는 방향으로 소비 행태가 바뀔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시기 눈여겨볼 업체 다섯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차량부품 유통업체인 오토존, 건축자재 공급업체인 홈디포 등이다.
배런스는 오토존에 대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에 불과해 해당 업종 가운데 가장 싸다”며 “반도체 칩 부족으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 들어 소매업종 주가 전반이 부진했으나 오토존은 선방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1% 올랐다.
홈디포는 실적 전망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배런스는 “금리 인상이 주택 판매에 타격을 주겠지만 주택 소유자가 받을 영향은 세입자보단 적다”며 “주택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이사 대신 주택 개조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디포의 2022년 회계연도 1분기(지난 2~4월) 영업이익률은 15.2%로 시장 추정치(14.7%)를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15.2%에서 15.4%로 올렸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홈디포 주가는 연초 대비 29% 하락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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