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군사공조'…北미사일 대응훈련

입력 2022-06-14 17:39   수정 2022-06-15 01:38

한·미·일 3국의 군 당국이 오는 8월 초 미국 하와이 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탐지·추적훈련을 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말 시작되는 미군 주도 다국적 해상훈련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은 8월 1~14일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은 적의 탄도미사일 발사 정보가 전파되면 한·미 양국 군과 일본 자위대가 이를 탐지·추적해 정보를 공유한 뒤 요격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훈련에는 호주·캐나다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8·2020년 림팩 땐 퍼시픽 드래건 훈련을 함께 실시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같은 기조는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3국 국방장관이 회담하면서 바뀌었다는 평가다. 당시 회담에서 장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등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퍼시픽 드래건과 3국 간 미사일 경보훈련을 정례화하고, 훈련 사실도 공개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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