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테슬라향 신규 생산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 전망-대신

입력 2022-06-15 08:08   수정 2022-06-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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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테슬라향 신규 생산설비(Capa) 증설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3일 오창 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총 9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4680) 양산 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최근 판매가격 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기존 가이던스 내 증설로 2023~2024년 매출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면서도 "파우치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원통형 캐파 및 매출 비중 확대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원통형 안에서도 기존 2170 대비 4680 배터리는 차세대 신규 폼팩터로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 자체 생산분을 제외한다면, 테슬라향 배터리 벤더 중에서는 가장 먼저 4680 배터리를 양산·공급하게 된다"며 "경쟁사인 파나소닉(2024년 3월 10GWh 양산)보다 앞서 내년 11월 양산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CATL은 기존 각형 LFP 배터리 외 원통형 제품 라인업 부재한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신규 4680 배터리 공급을 기점으로 테슬라향 하이엔드 배터리 공급 본격 확대 및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 1분기 전기차 판매 대수 기준 테슬라 내 배터리 벤더 점유율은 CATL 44%, 파나소닉 36%, LG에너지솔루션 20%인데 4680 라인업을 보유한 LG엔솔의 공급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원가 절감을 위해 4680 배터리 채용 확대가 절실하다"며 "2020년 9월 테슬라는 배터리 원가를 향후 3년 동안 기존대비 56% 절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4680 배터리로 크기를 확대해 14%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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