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오리온은 경쟁사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 매출, 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레벨도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기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오리온의 4개국 합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2억원, 3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2개월 간의 합산 실적(4~5월)으로 달성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지역 봉쇄 완화로 인한 한국, 중국의 오프라인 채널 판매 수요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오리온의 5월 실적은 놀라운 성과라는 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동안 고전했던 중국에서도 구조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스낵에서 주요 경쟁사와 달리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플레이버 익스텐션, 기존 제품의 10% 증량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며 "그 결과 동사의 스낵 매출은 5월 기준 42%, 1~5월 누계 기준 1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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