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상품은 가입일로부터 12개월이 지나면 중도 해지하더라도 우대금리를 포함한 약정금리를 그대로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선 만기 3년짜리 예금 금리를 받으면서 사실상 만기 1년짜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처럼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금리 상승기 단기 예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3회까지 분할 해지도 가능해 급전이 필요할 때 예금을 해지하지 않고 일부 자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은 목돈을 잠깐 맡겨두는 파킹통장으로 쓸 수 있는 대표 수시입출식 예금이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아무 조건 없이 연 1.6%의 금리(1억원 한도)를 제공한다. 통상 3개월에 한 번씩 이자를 주는 시중은행과 달리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가입자는 매달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출금·이체 등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이체’ 서비스도 최근 선보였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돈을 이체할 때 송금받는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번호 명의자가 동일한 사람인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이용해 받는 사람의 거래 의사를 확인한 후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다뱅크는 스마트폰 앱을 악용한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하는 ‘페이크파인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앱 마켓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소비자 기기에 설치된 앱과 해당 정보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은 자동으로 차단한다. 사기범이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통신을 교란하는 등 행위를 방지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사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매달 사이다뱅크 오픈뱅킹에서 다른 금융사 계좌를 신규 연결(300명)하거나 펌뱅킹 신규 등록(500명), 카드·보험 등 결제계좌 자동이체 등록(300명), 배달의 민족 간편결제 신규 이용(500명), 자동충전 신규 이용(300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과 케이크 교환권 등을 지급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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