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무진메디가 초음파 장비 개발 전문업체 일우전자와 경피용 초음파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무진메디에서 개발 중인 도포용 탈모 치료제에 적합한 경피전달용 초음파 장비의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무진메디의 바이오, 제약, 제형 기술과 일우전자의 금형, 전자, 장비제조 기술을 융합한 융복합 의료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우전자는 스킨·헤어케어 관련 미용기기와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제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3D 목업, 금형, 조립생산, 품질검사까지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진메디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 LNP), 리포좀(Liposome), 마이크로버블(Microbubble)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버블 기술의 경우, 초음파 자극 시 마이크로버블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압력을 활용해 세포 내 약물의 침투효과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제형으로, 기존 경피 약물의 낮은 전달 효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무진메디는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버블의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합한 경피용 초음파 장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도포용 탈모 치료제뿐 아니라 다양한 약물의 경피 전달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윤태종 무진메디 대표는 "바이오, 제약, 제형 기술과 일우전자가 의료기기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 온 기술력의 만남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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