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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75bp 인상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bp,즉 1%포인트 인상 주장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 빌 에크먼은 미 연준이 이 날 75bp를 인상하고 7월에도 75b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퍼싱스퀘어의 CEO인 애크먼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공격적인 조치만이 시장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6월과 7월에 100bp,즉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더 바람직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결국은 금리를 5%에서 6%까지 올려야 하며, 4%만 되도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희망사항일뿐이라고 말했다.
제레미 시걸 와튼교수도 이 날, CNBC에 출연해 지금 100bp의 금리 인상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멈추고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는 ‘약’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많은 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이 이번에 50bp 인상에 그친다면 “파월의장이 시장을 통제할 수 없고 (대응이)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발표된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8.6%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지수에 선행하는 5월 생산자 물가 지수도 하루 전 연율로 10.8%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되어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가 무산되었다.
연준은 이 날 오후(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종료하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ECB(유럽중앙은행)은 이 날 예정에 없던 긴급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존 전역에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공포게이지가 2020년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시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라고 ECB는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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