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UNICEF)가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2가량이 난민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아프샨 칸 유니세프 유럽중앙아시아 지역국장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3분의2가량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면서 "국내 피난민이거나 국경을 넘어 도망친 난민"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칸 국장은 "아이들은 집, 친구 등으로부터 강제로 떠나는 상황에 몰렸다"면서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 어린이 277명이 사망하고 456명이 부상당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린이 313명이 사망하고 57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소재 안전 학교 6곳 중 1곳이 파괴됐다. 칸 국장은 "이러한 수치가 보여주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동권리의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니세프는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휴전과 모든 어린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파괴적인 영향이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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