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관련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20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93%) 내린 5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항공우주도 전날보다 800원(1.47%) 하락한 5만38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켄토아에어스페이스, 세트렉아이, 제노코 등도 1~4%대 하락하고 있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5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누리호는 1단부 산화제탱크 레벨센서 신호 점검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됐다며 발사를 연기했다.
항우연은 "산화제 탱크 내부의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 수치를 보였다"며 "누리호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발사체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누리호의 발사대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된 바 있다. 이번 센서 문제로 발사가 연기된 누리호의 추후 발사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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