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승인 권고를 결정했다.
미 FDA 자문위원회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각각에 대해 사용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유아를 대상으로 2회 접종하는 백신이다. 바이오엔테크가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백신은 생후 6개월에서 4세 미만 유아가 세 번 맞는 용도다.
이 자문위원회의 권고가 법적인 구속력을 갖거나 강제성을 띄는 건 아니다. 하지만 통상 FDA는 이 자문위원회의 조언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선 자문단 내 21명이 모두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를 결정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FDA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FDA가 승인을 내주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 백신의 영유아 접종 대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는 18일 CDC가 백신 접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르면 20일부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인 권고 소식이 나오면서 백신 개발사 주가도 올랐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128.53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5.73% 상승하며 연중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화이자 주가도 뉴욕시장에서 1.23% 상승한 48.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