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과 개인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앨범 판매량으로 저력을 입증했다. 새 앨범 ‘Proof’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이 275만장을 넘긴 것.
16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Proof’가 총 275만 2496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자, 방탄소년단의 역대 초동 기록 2위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역대 국내 음반 초동 판매량 1~4위를 석권하는 독보적 인기를 과시했다. 국내 음반 초동 판매량 역대 1위는 방탄소년단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337만장)이며 2위는 ‘Proof’(275만장), 3위는 ‘BE’(227만장), 4위는 ‘MAP OF THE SOUL : PERSONA’(213만장)가 자리했다.
‘Proof’는 발매 하루 만에 판매량 215만 장을 돌파,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바 있는데 발매 단 하루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사상 최초다.
또한, ‘Proof’는 한터 주간 차트(집계기간 2022년 6월 6~12일)에서 총 219만 952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1위로 직행했다. 이 앨범은 발매 후 3일간 집계된 판매량으로 주간 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Proof’는 일본 오리콘이 지난 14일 발표한 ‘데일리 앨범 랭킹’(6월 13일 자)에서 46만 4,000장의 판매량으로 1위를 차지했고, 15일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6월 20일 자/집계 기간 6월 6~12일)에서는 발매 후 이틀간 집계된 다운로드 수로 1위에 등극했다.
‘Proof’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담은 앤솔러지(Anthology) 앨범으로, 타이틀곡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 ‘달려라 방탄’, ‘For Youth’ 등 3개의 신곡과 역대 앨범의 타이틀곡, 일곱 멤버의 솔로곡과 유닛곡, 미발매곡, 스페셜 버전 등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17일 KBS2 ‘뮤직뱅크’와 1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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