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년 8월 27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SUMMER SWAG) 2022 - 청주' 공연이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충청도 지역에서의 공연 개최를 위해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지만, 최종적으로 공연 개최가 불발돼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며 "충청도 지역에서의 흠뻑쇼를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 주신 관객분들께 아쉬운 말씀과 마음을 전하며 추후 더 좋은 공연으로 꼭 찾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싸이는 앞서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마실 수 있는 물을 사며 콘서트 회당 300톤 정도 들어 물값이 많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적으로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당 300톤의 물을 사용한다는 것에 대한 일부 지적이 잇따랐다.
또 '흠뻑쇼'와 같은 워터밤 콘서트가 방역 수칙을 위반하지 않는지에 대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측은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커지므로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올바른 마스크 착용 관련 수칙은 질병청 홈페이지 중 코로나19 감염예방 마스크 착용에 관련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 '흠뻑쇼'는 충청도 지역 외 인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총 7개 도시의 티켓 예매는 일괄 오픈했다.
마스크 관련 이슈에 싸이 측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중요한 개인 방역 수칙이다. 개인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이 불가하다"며 "모든 관객분에게 관객당 방수 마스크 1개를 제공 드리지만,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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