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도지 등 유명 코인도 최고점 대비 90% 폭락

입력 2022-06-19 16:55   수정 2022-06-20 00:19

최근 암호화폐 급락으로 역대 최고점에서 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평균 80% 이상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코인 중에서도 리플이나 도지코인 투자자들의 손실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대 코인의 역대 최고점 대비 하락률은 80%에 달했다. 이들 10개 코인 가운데 90% 이상 하락한 코인도 등장했다. 리플은 고점 대비 91% 떨어져 망신을 당했고, 도지코인(92.8%)과 시바이누(91.2%) 등도 90% 넘게 추락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최고치(6만9000달러)보다 72.9% 하락했고 이더리움도 고점(4878달러) 대비 80% 떨어졌다.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등은 85~88% 하락률을 보였다. 상위 100대 코인도 10여 개 코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80% 이상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 1주일 사이 전체 암호화폐 시총은 1조1151억달러에서 8757억달러로 23.8% 증발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만8305달러에서 1만8519달러로 34.4% 떨어졌다. 1달러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도 흔들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USDT, USDC, BUSD, DAI 등 스테이블코인도 여러 시점에 걸쳐 최소 10%에서 30%까지 흔들렸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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