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잇는 '달빛내륙철도'…경남, 정차역 사전타당성 연구

입력 2022-06-20 18:18   수정 2022-06-21 00:29

경상남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광주송정~서대구)의 경남 구간 역사 유치를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에 나섰다고 20일 발표했다.

광주,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합천, 고령, 대구로 이어지는 달빛내륙철도는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총연장 198.8㎞에 총사업비 4조5158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할 예정인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과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보고회에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수행계획을 듣고 용역 추진에 대한 시·군 의견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도는 선제적으로 경남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로 달빛내륙철도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를 진행한다. 달빛내륙철도의 도내 정차역(함양, 거창, 합천) 존치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영 최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남부내륙철도 추진과 연계해 달빛내륙철도와 교차 지역에 대한 환승 편의를 고려한 역사 건설 타당성을 살펴보는 등 달빛내륙철도를 통해 지역 발전을 극대화하는 대안을 마련해 향후 국가계획 반영에 힘쓸 방침이다.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되면 10개 시·군, 6개 시·도를 한 시간대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으로 새로운 관광수요가 창출되고 영호남 지역 인적·물적 교류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 교통 소외지역으로 분류되는 서부 경남지역인 함양, 거창, 합천을 가로지르는 철도망이 구축돼 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예상된다.

윤인국 경상남도 미래전략국장은 “달빛내륙철도를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연계 교통망이 형성되면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철도 네트워크가 구축돼 서부경남이 초광역 거점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중앙부처에 경상남도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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