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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의 전설 세스 클래먼은 여전히 주식 시장은 너무 비싸며 당분간 대안 없는 미 달러화의 독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가치 투자를 위주로 하는 바우포스트그룹 CEO인 세스 클래먼은 최근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증시가 지금까지 가장 비싼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S&P 500 은 올들어 23% 하락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강타하는 금리 인상과 관련, “금리가 너무 오랫동안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었기 때문에 더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5년 동안 채권 강세장이었기에 금리가 오를수록 채권으로 헤지해온 금융 기관, 쓰지 말아야 할 파생 상품을 팔아 온 금융 회사들에게는 충격이지만, 채권이 안되면 뭔가 다른 걸 만들려고 할 것이기에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먼은 또 다른 위험으로 미국 사회의 분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부와 남부, 대도시와 시골, 공화당대 민주당의 분열 정도가 아니고 “거대 기술로의 엄청난 이동으로 혜택받을 사람과 그렇지 못할 사람으로 분열되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대 기술로의 이동이 매우 빨리 변화하는 직업 시장을 만들고 많은 직업의 파괴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클래먼은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유로화 및 암호화폐는 실행 가능한 대안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달러화가 패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암호화폐는 요점을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를 채굴한다고, 해결할 필요가 없는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아이슬랜드 한나라가 쓰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건 미친 생각”이라고 말했다.
클래먼은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다”는 워렌 버핏의 언급을 인정하지만, 여전히 안전 자산으로 금을 꼽는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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