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美 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 경기침체 빠질 것"

입력 2022-06-20 21:12   수정 2022-06-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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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홀딩스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노무라홀딩스의 아이치 아메미야와 로버트 덴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올해 4분기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율은 올해 내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제가 침체에 빠져도 Fed의 초기 대응은 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홀딩스는 미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5%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1.3%에서 1%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최종 정책 금리는 3.75~4%대로 봤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1.5~1.75%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올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물가가 고착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크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미국의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Fed의 목표인 2%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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