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KDB산업은행이 주도했다.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닷커넥트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등도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월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1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누적 투자금액은 380억원에 이른다.
회사는 영화관, 장례식장, 배달음식 시장에 정식 진출하면서 뽀득 비즈와 뽀득 에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와 컵보증금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 컵보증금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수익 증대가 예상된다.
박노준 뽀득 대표는 "ESG 경영이 확산하면서 사내 급식이나 사업장 내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덕분에 GS건설, 현대백화점, CJ CGV, 롯데시네마 등 대기업이 뽀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비전 검수’를 도입해 품질관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초정밀 카메라로 세척 대상을 총 8차례 촬영해 검수하고 있다.
뽀득은 현재 세척 공정 전반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인라인 자동화 세척 라인’을 개발 중이다. 스팀 세척과 나노버블 기술을 적용해 검수가 필요 없는 수준의 자동화 세척 라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임원진 KB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기업간(B2B) 세척·렌탈 시장은 규모가 크지만, 사업화하기 어려운 시장임에도 뽀득은 자동화와 스케일업을 만들어냈다"며 "ESG 관점에서 안정적이면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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