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진컷모햇'은 시민전력협동조합을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투자한 협동조합은 건물의 옥상이나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만든다. 소비자는 전력량에 따라 1-3단계 서비스를 가입해 단계당 112.6kW만큼 한국 전력 전기 대신 협동조합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할당된 조합 전기를 먼저 사용하고 초과하는 전기는 한전 전기요금을 적용해 요금을 정산한다. 이런 방식으로 한전의 누진 단계를 피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전과 협동조합의 전기요금 정산 및 납부대행은 모햇의 운영사인 에이치에너지가 담당한다.
예를 들어 월 사용량이 500kwh인 가정이 한전 전기만 사용할 경우 한전의 누진3단계(사용량 400kWh 초과)를 적용받는다. 예상 전기요금은 9만4000원이다. 모햇누진컷 2단계 서비스를 사용하면 500kWh 중 225.2kWh를 조합 전기로 사용한다. 나머지는 한전 전기 사용량은 274.8kWh로 누진2단계(사용량 201-400kWh)만 적용받게 된다. 총 요금은 7만540원이 나온다.
누진컷모햇 서비스는 사업명은 '누진 부담없는 지역전기 구독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경북도의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확산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정부 지원금 6억, 지방자치단체 3억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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