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그동안 움츠렸던 채용시장이 다시금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수는 3년 전 동기 대비 10.9% 증가했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취업자 수도 284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만 5000명 늘어나는 등 고용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위축됐던 채용시장이 리오프닝과 함께 회복세로 돌아서자 구직자 및 이직자들이 하반기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구직자 및 이직자들이 업무 역량 또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학원이나 스터디, 동호회을 다녔다면 최근엔 각 분야의 플랫폼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물론 포트폴리오 작성, 면접테스트를 받기도 한다.
클래스101, 취업·이직 클래스 구직자들에게 인기
클래스101은 5월 취업, 이직 관련 클래스 구매 수는 전월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를 비롯해 실제 현업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을 쌓기 위한 실습 클래스 등 440여개의 취업·커리어 콘텐츠를 운영해 신입·경력 구직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클래스를 수강한 클래스메이트의 후기에 따르면 “평소 글쓰기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었지만 자소서 작성은 유독 어렵게 느껴져 클래스를 듣게 되었는데 강의를 듣고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며 “가고 싶었던 기업에 3번이나 서류탈락을 했는데 클래스 수강 후 처음으로 서류합격을 했다. 면접에서는 탈락했지만 주기적으로 클래스를 반복해 보며 정리하고 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수강후기를 전했다.
클래스101은 클래스뿐만 아니라 미래 유망직종으로 손꼽히는 개발자, 데이터분석가, 3D 애니메이터, 브랜드 디자이너 등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 및 취업, 이직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을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연 ‘101라이브(Live)’도 진행 중이다.
홍정아 스튜디오 그로스(Growth) 리드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채용시장의 흐름이 변화되면서 취준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경험이 중요해졌다”며 “클래스101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구직자들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이직 시 필요한 노하우부터 직무 이해도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잡플래닛, 기업별 연봉·복지 현황 리뷰 데이터 활용 기업 정보 포털로 채용 서비스 강화
잡플래닛은 전·현직 임직원들이 직접 경험한 회사를 익명을 기반으로 평가하고, 후기를 올리는 기업 정보 서비스다. 구직자들은 기업별 전·현직 직원의 연봉과 복지, 면접 정보 등 기업 리뷰 열람을 통해 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근 ‘HR 2.0 원스탑 채용 서비스’를 출시한 잡플래닛은 지난 7년 동안 수집한 전현직자들의 목소리가 담긴 기업의 리뷰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중심의 새로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채용 서비스는 잡플래닛의 기업 평가 5대 항목인 △복지·급여 △승진 기회·가능성 △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를 반영해 평점 3.0 이상 우수 기업들의 채용 공고만을 모아 보여주는 등 구직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잡플래닛을 통해 서류 전형에 통과하면 합격한 회사의 면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종 합격 시 합격 보상금 신청도 가능하다.
마이다스인, AI 역량검사 기반 실시간 구직·채용 매칭 솔루션 '잡다매칭' 출시
AI 역랑검사 개발사 마이다스인은 역량기반 실시간 추천 매칭 서비스 '잡다매칭'을 출시했다. 잡다매칭은 인재매칭 플랫폼 잡다(JOBDA)의 핵심 서비스로, 지원자의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과 잘 맞는 인재를 추천해주는 역량 기반 추천 매칭 서비스다. 기존에 마이다스인에서 채용을 돕던 잡플렉스의 솔루션과 역량검사를 결합해 채용 시 최초로 역량기반의 매칭 플랫폼을 선보였다.
AI역량검사를 한 번만 응시해두면 언제든 다수의 기업에 지원하고 면접 제안을 받을 수 있어 현재 약20만 명쯤의 취준생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기업은 회사와 잘 맞는 인재를 추천받아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잡다매칭은 오는 7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출시 전까지는 무상으로 인재 추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그렙, 개발자 교육부터 채용까지 돕는 ‘프로그래머스’ 서비스
개발자 커리어 서비스와 온라인 시험 플랫폼을 운영 중인 그렙은 개발자의 코딩 실력을 검증하고 교육뿐만 아니라 채용까지 돕는 ‘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AI)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프로그래머스는 ▲소프트웨어 교육 ▲개발 역량 평가 ▲개발자 채용 등 개발자 영입을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카카오, 라인 등 600여 곳의 국내 대기업과 유명 IT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프로그래머스의 경우 국내 최다인 20만 명의 개발자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이용 고객사만 3600여곳에 달한다.
최근 그렙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글로벌 오픈 교육 플랫폼 '비욘드캠퍼스(BeyondCampus)'를 출시했다. 비욘드 캠퍼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플랫폼으로 교육 콘텐츠 보유와 관계없이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교육자라면 누구나 클래스를 오픈할 수 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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