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삼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지난 달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소설"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투자에 대해 정부 개입했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기업의 자율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시장주도 성장을 하려고 하는 윤석열 정부가 기업과 투자를 사전 조율했다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새 정부의 규제 개혁 의지와 민간 자율 의지를 믿고 여기에 부응해서 역대 투자 계획 발표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그림자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겨레 신문은 이날 "삼성과 SK 등 대기업들이 지난 달 수백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배경에 윤석열 정부와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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