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영향으로 카페리를 타고 제주도 가는 낭만이 이슈다. 선상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거나, 통창으로 보는 바다를 배경으로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는 로망은 이미 여행 마니아들에겐 자연스러운 경험이다. 제주도로 가는 카페리의 인기는 코로나 이후 더 높아져 내 차를 가지고 떠나려면 빠른 예매가 필수인 상황이다.
국내 연안여객선사 한일고속은 내륙에서 제주까지 가장 짧은 항로인 완도~제주 항로에 블루펄호를 선보였다. 블루펄호는 한일고속 선박 중 가장 큰 대형카페리로 승용차 390대, 여객 877명을 동시에 실을 수 있고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완도에서 출항하는 블루펄호는 승용차를 가지고 제주에 가는 여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완도에서 제주까지는 해상거리가 가장 짧다. 선박을 선택하는 여러가지 조건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동시간이다. 한일고속 관계자는 "1시간 반 만에 도착하는 쾌속선도 있지만 배멀미에 민감하거나 여유있게 바다를 즐길 승객이라면 블루펄호 이용이 편리하다"며 "펫 서비스 키즈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고객들의 선택과 재이용이 높다"고 말했다.
완도에서는 하루에 두 번 직항으로 제주까지 운항한다. 새벽에 출발해서 이른 아침에 제주에 도착하거나, 오후 3시에 출발해서 저녁시간에 제주에 도착한다. 내륙에서 유일하게 오후 3시에 출발하는 완도발 블루펄호는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오전에 출발하거나 오전에 볼일을 보고 오후에 도착하고 싶은 여객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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