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김태리가 '외계+인'으로 두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영화 '외계+인' 1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2018년 개봉된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후 4년 만에 이 작품을 통해 조우했다. '외계+인'에서 류준열은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김태리는 신검을 찾아 헤매며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 역을 연기했다.
류준열은 김태리와 연기에 대해 "두 번째 호흡이라 좋았다. 많이 의지하고, 시작부터 좋아서 '다음 건 뭐 할래?' 이랬던 것 같다. 엄청 의지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류준열은 제게 의지했다고 하는데 저는 단언할 수 있다. 제가 더 많이 의지했다. 영화의 첫 촬영이 저희 둘이었는데 너무 떨렸고 긴장됐다. 그런데 현장에 류준열이 있더라. 너무 편했다.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긴장했지만 류준열이 있어서 그만큼 할 수 있었다"고 거들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동훈 감독이 '암살'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영화로 외계인의 세계관을 다루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여름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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