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카모아가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예약 플랫폼 클룩(KLOOK)과 손잡고 해외 180개국 여행지 9천여 곳의 렌트카를 독점 공급한다.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8월 예약 서비스 오픈을 계획 중이다.
양사는 엔데믹으로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국내외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해외 렌트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클룩이 보유한 전세계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카모아 간편 예약 시스템을 통해 독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카모아 회원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해외 렌트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카모아는 2019년 국내 렌트카 플랫폼 최초로 괌과 사이판에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클룩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양사는 2020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서비스를 선보인 동시에 팬데믹 이후의 여행 수요 회복을 대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고도화 해 왔다.
클룩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카모아가 국내 렌트카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한 차량 예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카모아 홈페이지와 앱에서 전세계 1만 5천개 업체의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예약 가능하다.
3월 리브랜딩을 단행한 클룩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렌트카 부문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최대 차량 보유 대수를 자랑하는 카모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렌트카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성장근 카모아 부대표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렌트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룩과 다년간 준비해온 서비스를 드디어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며, “카모아는 클룩과의 해외 제휴를 시작으로 연내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해외여행 시 렌트카로 자유롭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생소한 지역에서의 렌트카 이용에 장벽을 느끼는 여행객들이 많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요즘, 최대 규모의 글로벌 렌트카 공급망을 구축한 클룩은 카모아와의 파트너십을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해외 차량 렌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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