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 회장 임명…신임 대표로 최지희 수석부사장 선임

입력 2022-06-24 10:21   수정 2022-06-24 10:25



시스코 시스템즈는 조범구 시스템코리아 대표를 회장으로 임명하고,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수석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두 사람은 시스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8월 1일 공식 취임한다.

조 신임 회장은 2009년부터 2011년, 2016년부터 현재까지 두 번에 걸쳐 시스코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시스코코리아 회장은 글로벌에서 높아진 한국 시장의 위상에 따라 신설된 직책이다.

조 회장은 지난 6년간 시스코코리아를 이끌며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과 올해 '대한민국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서비스 공급자, 엔터프라이즈, 공공 부문과 더불어 핀테크, 게임, 이커머스, 포털 등 디지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네이티브’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는 2000년 시스코에 입사해 22년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 마케팅, 협업 솔루션, 서비스 공급자, 파트너 조직 등 시스코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두루 경험했다. 최근에는 삼성, 현대,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관련된 시스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마켓 부문 사업 혁신을 주도했다. 최 대표는 또 여성 경력 지원을 위한 시스코의 글로벌 커뮤니티 ‘우먼오브시스코’의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리더로서 IT 분야 여성 인재 양성과 시스코의 여성 경력 개발 및 멘토십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첫 여성 대표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이번 최 대표 선임은 시스코코리아 28년 역사상 최초 내부 승진에 따른 사장 선임으로 아태지역 내에서 격상한 한국 시장의 입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한국 회장으로서 최 대표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고 한국 뿐 아니라 APJC 지역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대표는 “네트워크부터 보안, 협업 분야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스코 솔루션을 기반으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중요한 조력자가 되겠다”며 “ 스마트 팩토리, 사물인터넷(IoT) 시장 등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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