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금·화·목·토성' 한 줄로 나란히…오는 26일 맨눈으로 본다

입력 2022-06-24 17:28   수정 2022-06-24 17:30


이번 주말 태양계 5개 주요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선 모습을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2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행성 정렬' 현상을 이날부터 27일까지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개 행성이 한 줄로 나란히 있는 모습은 매우 보기 드문 광경이다. 2004년이 마지막이었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2040년까지는 다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24일 밤에는 그믐달도 금성과 화성 사이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번 행성 정렬 현상은 한국에서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달이 그믐에 가깝고 수성의 고도가 3도 이상이 되는 오는 26일 오전 4시30분께(한국시간)다.

행성 정렬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같은 구역에서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학적 현상이다. 실제로 행성들이 우주에서 일렬로 서는 게 아니라, 각 행성의 공전궤도가 지구에서 봤을 때 한곳에 몰려 일렬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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