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골프용품이다.
KLPGA 공식기록업체 CNPS에 따르면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40.46%인 53명이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잡았다. 2위 타이틀리스트(26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압도적 1위였다. 캘러웨이는 페어웨이 우드(42.04%), 하이브리드(33.75%), 아이언(35.61%), 퍼터(오디세이 48.48%)까지 1위를 싹쓸이했다.
타이틀리스트는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웨지만큼은 캘러웨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출전선수의 47.31%가 ‘웨지 명장’ 밥 보키의 작품인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을 잡았다. 캘러웨이를 선택한 선수는 33.76%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모델별로 살펴보면 순위는 달라진다. 캘러웨이에 인기 모델이 많다 보니 각각의 사용률은 타이틀리스트 인기 모델에 못 미쳤다. 최고 인기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의 ‘TSi3’(18.74%)와 테일러메이드의 ‘스텔스 플러스’(10.69%)였다.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TSi2’(15.29%), 캘러웨이 로그ST LS(12.74%)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퍼터에서는 핑이 약진했다. 32명이 핑 퍼터로 그린에 올라 타이틀리스트의 스코티 카메론(29명)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2위 자리를 꿰찼다.
공은 여전히 ‘타이틀리스트 천하’였다. 전체 선수 중 절반이 넘는 82명(62.12%)이 사용했다. 장갑과 신발 역시 타이틀리스트 계열의 풋조이가 각각 62.12%, 63.6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급신인’ 윤이나(19), 임진희(24) 등이 풋조이 신발을 신고 필드를 누볐다.
포천힐스CC=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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