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매우 많은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그 중 눈에 띄는 분야는 IT 분야와 비대면 관련 분야이다. 특히 비대면 관련 분야는 최근에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기업들의 협업 툴과 교육 기관들의 온라인 강의 플랫폼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비대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로 인해 각종 기관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필요해졌고, 초,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필연적으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단순하게 대면 강의를 대체하는 플랫폼들은 이미 많이 상용되어 있고, 강의를 통해서 성적을 얻는 것의 목적을 둔 플랫폼들은 한계를 보여왔다.
학습자 개개인의 상태 점검 및 교육기관들이 원하는 역량 강화, 교육과정의 로드맵 제시, 취업 및 진로 연계를 통합한 하나의 ‘원플랫폼’을 개발하자는 생각이 ‘주식회사 비엠엠’의 시작이었다.
차별화된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벤치마킹과 고객의 니즈 파악이 우선시됐다. 이를 파악하기 위한 수단과 첫 사업아이템으로 기존 대학서비스를 진행해오던 기업들과 협업해 대학의 초점을 맞춘 대학 전용 역량강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을 한국교통대학교’ 등 약 7개 대학에 제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대학 정규교과과정을 제외한 인재양성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하나의 ‘원플랫폼’에 해당된다.
학생이 원하는 직업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대학이 우선시하는 인재양성 방향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학습 로드맵을 제공한다. 학생은 로드맵 기반 교육과정을 따라가며, 대학이 원하는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학습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와 관련된 온라인 상담과 포트폴리오 컨설팅, 이력서 컨설팅 등의 진로 교정 과정을 플랫폼 내부에서 온라인상으로 진행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원하는 직무와 진로에 필요한 포트폴리오와 객관적 통계 데이터를 통해 취업 및 진로까지 연계되는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완료하게 된다.
이 플랫폼은 대중적인 웹서비스 기술인 “SPRING”, “JAVA” 기반의 플랫폼이다. 플랫폼 개발 당시 단순히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유연한 구조로 설계를 진행했다.
현재는 유연한 설계를 기반으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비대면 인재양성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사원양성과 각 기관의 인재양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이다.
앞서 말한 서비스는 대부분 B2B에 해당되는 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다.
㈜비엠엠 김태윤 대표(30)는 2022년부터 일반소비자(B2C)들이 접근 가능한 ‘비대면 교육서비스’를 설계 및 개발 중이다.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강사가 될 수 있고, 특정 분야의 국한되지 않으며 학습자가 원하는 강의를 듣고 전문성이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자유성이 높은 플랫폼이다.
모든 분야의 강의 개설 및 수강뿐만 아니라, 추후에는 취업포털 및 AI를 연계해서 원하는 직무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개개인별 로드맵을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반학습자가 학습의 시작과 학습으로 인한 실질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베타오픈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이다.
김태윤 대표는 바이오 기업인 ㈜씨젠의 SW개발연구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다. 씨젠에서 경험이 많은 실리콘밸리 출신의 미국인 팀장 밑에서 신기술개발과 개발자적 마인드를 익히며 유연한 사고를 지닌 개발자로 큰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후 시야를 넓히기 위해 프리랜서로 전환해 여러 대기업의 SW를 개발해 오던 중, 능력과 책임감을 알아본 주변 기업들의 권유와 격려를 통해 2020년 2월 ㈜비엠엠을 창업하게 됐다.
“대학 때까지만 해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지만 생계가 유지 가능할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가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며 믿을 수 있는 리더의 이미지를 쌓아왔죠. 결과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던 것은 자신의 능력보다도,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의 영향이 크죠. 제가 도움을 받았듯이 제가 만드는 교육플랫폼이 누군가의 꿈에 다가갈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비엠엠은 자본금 100만 원으로 시작해 크진 않지만 약 10억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좋은 동료들과 같이 성북구·한성대 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사업화 지원금과 멘토링등을 통해 기존의 플랫폼 및 개발 중인 플랫폼을 완성하고 있다”며 “매년 100%의 매출 증대를 목표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교육 플랫폼 및 IT서비스
성과 : 한국교통대학 등 약 7개 대학기관 교육 플랫폼 서비스, 대기업 및 공공기관 교육 플랫폼 서비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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