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1위 쌍용C&E가 이병주 전무와 지준현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부사장급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이병주 신임 부사장은 지원 및 SCM부문 담당임원을 맡아 오랜 기간 '노사불이(勞使不二)'의 끈끈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C&E는 창사 이래 단 한 차례의 파업과 쟁의 없이 국내 상장사 최고 수준인 58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또 이 부사장은 글로벌 원자재 수급 대란 속에서도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준현 신임 부사장은 시멘트영업 및 슬래그시멘트사업부문 총괄 임원으로서 급변하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동향을 고려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요 원자재에 대한 옵션 계약을 주도해 제조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난 슬래그시멘트의 주요 원료인 수재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슬래그시멘트 계열회사와의 시너지 및 시멘트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두 명의 전무급 임원은 현재의 보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직급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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