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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 관련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와 주식이 최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경기 부양 정책으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내세우면서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친환경에너지 ETF인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와 ‘TIGER 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의 한 달 수익률은 각각 20.41%, 10.75%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에 상장된 중국 친환경 ETF도 상승세다. ‘크레인쉐어즈 MSCI 차이나클린 테크놀로지 인덱스 ETF(KGRN)’는 한 달(5월 30일~6월 27일) 동안 21.9%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설치에 나서면서 관련 ETF 역시 덕을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1~5월 태양광 신규 설비 발전량 규모는 23.7GW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9.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2023년 말까지 100GW급 대형 태양광·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만큼 관련 기업 주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친환경에너지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태양광모듈 제조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는 18.6%, 풍력발전용 터빈 제조업체인 밍양스마트에너지는 26.3% 뛰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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