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판매 허용을 앞두고 신라면세점이 중국 해외 직접구매(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물류 플랫폼 차이냐오와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역직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판매를 허용한 만큼 중국 해외직구 소비자를 위한 해외 판로 마련의 일환이란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신라면세점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다음달 중국몰에서 국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300여 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차이냐오가 한국 내 물류 작업부터 중국 내륙까지 상품 배송을 담당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현지 시장조사업체 아이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내 해외 직구 소비자는 2020년 기준 1억5800만명에 달한다. 국내 고객뿐 아니라 중국 역직구족 시장을 타겟으로 면세품 판매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