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간의 시약개발 경험과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인 'SGDDS'를 통해 신속하게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세계 50여개 국가로 확산됐다. 지난 22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고 했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할 수 있다.
씨젠의 이번 제품은 1시간 30분 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고 했다.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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