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브랜드들은 안전 문제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발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가진 전기차 우려 요인 1위는 ‘공공 충전 인프라 부족’(26%)이며 2위는 ‘배터리 기술 안전 우려’(19%)다.
미국, 독일, 중국, 동남아시아 등을 포함한 조사 국가 중 특히 한국에서 배터리 안전을 우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에서의 충돌 안전성, 탑승자 보호 기술 등 안전 사양 및 설계에 더해 별도 배터리 보호 구조와 기술을 필요로 한다.
많은 전기차 브랜드가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전기차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폴스타2의 배터리 보호 기술은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량 충돌 시 배터리팩의 고전압 시스템을 차량과 자동으로 분리해 회로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이는 첨단 안전 기술이 즉시 작동한다.
핵심 안전장치인 SPOC 블록과 FLLP(front lower load path) 기술이 폴스타2 안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SPOC 블록은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핵심 요소다. 충격으로 이탈되는 부품이 배터리팩과 승객 쪽으로 밀려들어가지 않고 차량 바깥쪽으로 향하게 해 배터리와 차내 승객을 보호한다.
전방 하부 하중 설계 구조를 뜻하는 FLLP는 차량의 전방 충돌 시 승객과 배터리 팩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충돌 시 외부 물체의 실내 유입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폴스타2는 차량의 충돌과 전복 시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배터리를 알루미늄 케이스 내부에 설치했다. 차량의 충격을 분산·감소시켜 배터리 안전에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폴스타2는 퍼포먼스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폴스타2는 심사위원단 시승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고속주행과 가속 성능, 핸들링 테스트에서 뛰어난 안정성과 성능을 선보였다. 폴스타2는 지난 3월에도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 세단’에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글로벌 출시 후 100개 이상의 국제 어워드를 받았다. 현재 세계적으로 5만5000대 이상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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