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T세포 림프종 CAR-NK 파이프라인 확대

입력 2022-06-28 10:28   수정 2022-06-28 10:29

지씨셀은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파이프라인) 'CT205A'를 회사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CT205A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하는 'CD5'를 표적하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를 적용한 동종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다. 자가 CAR-T 치료제에 비해 제조공정이 효율적이고, 예상되는 부작용이 적다고 했다.

T세포 림프종은 B세포 림프종 대비 치료법이 거의 없고, 미충족 수요가 높은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설명이다. T세포 림프종은 표준치료법으로 병용 화학요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질병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1차 치료에 실패하거나 재발한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이 약 5.8개월에 그친다고 했다.

현재 상업화된 대체 치료법으로는 일부 T세포에 발현하는 'CD30'을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브렌툭시맙 베도틴이 있다. 하지만 CD30은 일부 T세포 림프종에서만 발현해 적응증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T세포 림프종에선 CD30보다 CD5의 발현이 많기 때문에 범용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D5 표적 치료제로 CAR-T가 초기 임상 단계에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그러나 CAR-T로 접근 시 정상 T세포도 CD5를 발현하므로 배양 중 CAR-T가 서로를 죽이는 동족살해(Fratricide) 현상이 발생해, CD5를 제거한 후 다시 CD5 CAR를 도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자가 CAR-T의 경우 환자 암세포에도 유전자 도입이 될 수 있어, 악성(Malignant) CAR-T가 생성되는 제품 오염 및 체내 T세포 무형성증 유발 가능성도 있다.

지씨셀이 개발 중인 CD5 표적 CAR-NK는, T세포와 달리 CD5를 발현하지 않기 때문에 동족살해 또는 T세포 무형성증 유발 부작용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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